あらすじ
※ 본 작품에는 다소 폭력적인 장면 묘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좆되거나 덜 좆되거나!
차기작을 두고 고민하는 명연은 갈림길에 서 있다.
그러던 중, 자신을 스타덤에 올려 준 윤예영 작가에게서 <불현듯>이란 작품을 제안 받게 되는데…….
이 영화 정말로 모든 게 완벽하다.
대본 아래 쓰여 있는 전남편 이름만 빼면.
<불현듯> 만큼은 절대로 찍지 않겠다고 다짐했건만,
감독을 만난 순간부터 굳은 결심도, 완전히 접었다고 생각했던 마음도 사정 없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싸우고 욕하고 울고불고 무시하고 애원하고,
모든 걸 다해도 서로를 다시 사랑하는 것만은 할 수 없었던 사이라도,
서로에게 좋은 사람이 아니었더라도…….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아니, 다시 시작해도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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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닫이문에 손을 올린 명연은 연기를 시작하기 전 루틴대로 숨을 한 번 깊게 들이마셨다. 문밖으로 나서면 아무런 일도 없었던 것처럼 환하게 웃어야 했다.
「잠깐만요.」
기척을 알아챈 감독이 식당을 떠나려는 명연을 불러 세웠다. 명연은 눈만 돌린 채 감독을 흘겨보았다. 꽉 다물려 있던 입술이 조심스레 열렸다.
「주명연 배우, 혹시 코 수술했어요?」
「뭐?」
이게 무슨. 황당함에 입이 떡 벌어졌다. 코 수술을 했냐니 어떤 맥락에서 나온 말인지 짐작할 수조차 없었다. 명연은 다시 거꾸로 솟아오르는 피를 느끼며 눈꺼풀을 파르르 떨었다.
「……아니면 말고요. 수술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