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연예계물/재회물/전남편공*전남편수/감독공*영화배우수/덤덤미남공*발광미인수/후회공*짝사랑수/동갑내기/배틀연애]
차기작을 고민하던 명연의 앞에 모든 것이 완벽한 시나리오가 나타난다.
그러나 시나리오에 적힌 감독의 이름은 이혼 도장을 찍은 지 오래인 전남편의 것과 같은데....
이 작품만은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건만,
인생은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고, 다시 만난 지한은 묘한 태도를 보인다.
공과 사를 구별하지 못하는 게 저 새끼야? 나야?
*
시계를 빈틈없이 쥔 제법 다부진 주먹이 잘생긴 얼굴을 매섭게 후려쳤다. 정확히 인중을 노린 주먹은 중간 동작을 가늠할 수도 없이 곧게 뻗어져 나왔다. 주먹에 제대로 맞은 감독의 고개는 완전히 틀어져 문 쪽을 향하고 있었다.
"넌 진짜 먼지나게 처맞아야 돼."
한쪽 코에서 터져 나온 붉은 피가 꽉 다물린 턱을 타고 흘러 셔츠 위에 떨어졌다. 금세 가슴 위를 난자한 것처럼 흰 셔츠가 새빨갛게 물들었다. 글자가 빽빽하게 가득 찬 종이 위에 찍었던 붉은 인감이 떠오르기도 했다.
*
@dissolve_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