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 본 작품에 등장하는 지명, 인물 및 기관은 실제와 무관한 것으로 허구임을 밝힙니다.
#근현대 #쌍방구원 #힐링스릴러 #노란장판
#전직조폭공 #도축업자공 #아저씨공 #헤테로공 #사랑꾼공 #도망공 #상처공 #흑화공
#미인수 #명랑수 #해맑수 #살인자수 #집착광수 #계략수 #연기수 #후회수
<<인생이 거지 같은 두 남자가 만났다.>>
지친 마음에 위로를 얻고자 강원도로 내려온 권백호.
천천히 소멸해 가는 작은 어촌 마을에서
그는 신비한 파란 눈을 가진 남자, 해율과 만난다.
“너, 뭐 하는 애니. 대체.”
“저는 그냥 구멍가게 총각이에요.”
구해율. 백호에게 무수한 의문을 안겨 주는 동시에
모든 의문을 잊어버리게 만드는 남자.
만지고 싶게 만드는 냄새를 풍기고,
동면에 들어간 과거 젊은 날의 짐승을 다시 깨우는 아이.
그리하여…… 백호에겐 좀 해로운 남자애였는데.
“아저씨 여기 계시면…… 제가 맨날 맛난 밥상 차려 드릴 수 있는데.”
그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해율은 한없이 곰살맞게 군다.
그러던 어느 날, 서울로 돌아갈 준비를 마친 백호 앞에 거대한 해무가 몰려든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해무는 곧 마을 전체를 덮치는데…….
***
보통의 입맞춤, 평범한 입맞춤.
그보다 더 한 수 아래인 애들 장난 같은 뽀뽀.
이런 건 대체 언제 해 봤는지 기억도 안 나는 권백호와 달리
지금 구해율은 가슴이 콩닥거리고 얼굴은 다 빨개져 화끈거릴 지경이었다.
어떡해요, 아저씨? 이렇게 가만히 있으면 어떻게 해요.
나를 밀쳐 내야죠. 더럽다고 윽박질러야 맞잖아요. 아저씨가 이러니까…….
나는 더 확신이 생겨요. 아저씨를 놓치지 말아야겠단 확신이.
해율은 남자에게 기습 뽀뽀를 당하는데도 자신을 밀어내지 않는 백호가 우스웠다.
나잇살 먹은 그 속이 너무 훤해서 웃음이 다 나왔다. 그 웃음을 간신히 참느라 제법 애를 먹었다.
눈을 감은 해율의 속눈썹이 떨리는 이유도 다 이 때문이었다.
아저씨, 아무 데도 가지 마요. 나랑 있어요.
구해율에게 권백호라는 남자는, 절대 놓칠 수 없는 흰 나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