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내가 정말 릴리아를 사랑하는지 모르겠어.”
남편의 목소리였다.
10년 넘게 짝사랑하고 겨우 이루어진.
“그게 무슨 말이야, 에드윈! 너 미쳤어?”
“정말 이 결혼을 해도 되는 걸까? 내가 릴리아를 사랑하는지 확신이 안 들어.”
“너 그게 결혼식장에서 할 소리야? 정신 차려!”
처음으로 욕심난 사람이었다.
그가 오랜 약혼자와 헤어졌던 때에.
내가 먼저 그에게 사랑한다 말했고,
그런 그는 나를 거부하지 않았으며,
결국 아이가 생기는 바람에 결혼까지 진행하게 되었다.
“이래도 되는 걸까? 내가 릴리아를 사랑하지도 않은 채 결혼하면 둘 다 불행해지는 걸지도 몰라. 그런데도?”
“네 생에 릴리아보더 널 사랑해줄 사람이 있을 것 같아?”
“....하지만....”
“정신 차려! 릴리아보다 널 좋아해 줄 사람이 어딨어! 너도 그래서 만났던 거라며!”
그와 내가 교제한 세월은 5년이었다.
5년의 연애 끝에 결혼하게 된 거라, 나는 그도 나를 사랑하게 됐을 줄 알았다.
“난 정말 모르겠어... 이대로 결혼하면 릴리아도 나도 불행해질 것 같아.”
“그럼 릴리아 배 속에 아이는 어쩔 거야?”
“....모르겠어.”
결혼식장 뒤편에서 그런 대화를 나눴다는 걸 알기 전까지는.
****
차마 아이가 있었기에 결혼식을 파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아이를 낳을 즈음.
그의 오랜 약혼자가 이혼했다는 걸 알게 되었고.
“릴리아, 저를 놔줄 순 없습니까?”
“....에드윈.”
“그녀가 제게 돌아오고 싶다 합니다. 그러니 제발요.”
그는 내게 첫사랑에게 돌아가겠다고 빌었다.
더는 그에게 실망할 것조차 남지 않아서였을까.
“그래요, 잘 지내요.”
나는 그렇게 남편에게 작별을 고했다.
더는 그를 사랑하지 못할 것 같아서.
****
그렇게 그를 떠나고 한참이 지나서였다.
생이 얼마 남지 않는다는 걸 알았을 때,
“릴리아, 제가 잘못했습니다.”
그가 내게 돌아와 빌었다.
“제가 착각했습니다. 당신을 사랑하지 않았다는 건 전부 착각이었습니다.”
“....”
“그러니 제발... 돌아와 주십시오.”
예전이라면 그가 울면 돌아보았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은 아무렇지 않았다.
가슴이 차갑게 식었다는 게 낯설면서도, 그가 내게 비는 게 현실 같지 않았다.
그러나 한 가지만은 확실했다.
“제가 왜 그래야 하죠?”
그건 내가 더 이상 에드윈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표지는 웨일님(whalebam19) 님 커미션입니다.
[키워드]
#후회남 #집착남 #발닦개남 #오해 #착각 #쌍방삽질 #도망 #오만남 #존댓말남 #여주한정다정남 #가족후회물
#시한부 #상처녀 #짝사랑녀 # 무심녀
#계략남 #다정남 #햇살남 #능글남 #해바라기남 #유혹남 #능력남
#미친놈 #집착 #소유욕 #남주후보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