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임공 #대형견공 #문란공(?) #짝사랑공 #가이드공 #에스퍼수 #까칠수 #상처수
내 가이드는 말랑말랑했다.
은유적인 표현이 아니라 진짜로 말랑말랑했다. 온몸 전체가.
“뀨우?”
내 가이드는 슬라임이었다.
폭주 직전에 만난 가이드. 세상을 밝혀준 내 가이드.
이건 운명이다. 비록 그 존재가 마수라 할지언정.
*
“슬라임이 가이드라는 것이 가당키나 하겠는가! 이건 착오다. 하물며 S급? 오류가 난 것이 틀림없다. 그 마수를 죽……. 읍…. 읍!”
“생각하지 않고 지껄이는 그 입을 다물게 했습니다. 더 들었다가는 제가 미쳐 돌아서 당신을 죽일 것 같아서요.”
“저, 저것 보, 보세요! 저를 공격하려고 했어요!”
“무슨 배짱으로 내 가이드를 괴롭혔지? 그래놓고 뻔뻔하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다니. 그 대가를 치르도록 하려는 참인데, 어떻게 생각하지?”
가이드를 지키는 건 에스퍼의 일이다.
마수라도, 누군가에게는 위험한 생명체라도, 나에게는 온순하고 귀여운 생명체였으니까.
그런데 귀엽기만 했던 녀석이 사람이 되었다.
“귀엽다고 안 해 줘?”
“....그 덩치로?”
아래에 닿는 커다란 물체. 식은땀이 났다.
이거 설마…….
“자, 잠깐, 잠시만 비켜줄래?”
기겁하면서 밀어낸 것이 티가 났을까? 어깨를 축 늘어뜨리면서 되묻는다.
“나, 안 귀여워?”
귀엽긴 한데, 아래는 안 귀엽다.
평범한 가이딩이면 되는데, 애가 자꾸 달라붙어서 곤란하다.
내 가이드 건드리는 놈 용서않수/우리 애가 제일 귀여워 수
수말고관심없공/맑은광인공/스킨십좋아공/말랑콩떡공
평생 가이드를 찾던 에스퍼 수X데리러 와주기를 기다렸던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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