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설마,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말이 듣고 싶은 거야?”
아현그룹 장녀 김아진, TM그룹의 장손 권태욱.
집안의 뜻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진행했던 정략결혼이었다.
잘생기고 몸 잘 맞는 남편과의 신혼생활에 만족했던 것도 잠시.
"가을아. 너 자꾸 이러면 나 속상하다. 그 며칠을 못 참아?"
"너 때문에 와이프 깨겠다. 한국 가면 혼날 준비 해."
애정이 묻어나는 목소리, 다정한 대답.
그건 모두 아진이 아닌 다른 사람을 향하는 것들이었다.
어쩌면 외도하고 있는 남편. 그렇지만 그걸 알면서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
아진이 뒤늦게 깨달은 사랑은 너무나도 아픈 것이었다.
*
“하아. 아아!”
“김아진. 어디 가서 그 소리 들려주지 마.”
“내가 어딜 가서, 하. 이 소리를 낸다고요. 흐읏.”
그 대답이 만족스러웠는지 태욱은 그녀의 다리 한쪽을 들어 무릎에 입을 맞추곤 속도를 내며 강한 삽입을 시작했다.
“꽉 잡아. 세게 들어갈 거니까.”
“하아, 아. 아아! 태욱 씨, 태욱 씨!”
고요했던 서재에서는 곧바로 아진의 원색적인 신음이 들려왔고,
마지막에는 평소와는 다르게 태욱의 굵고 짧은 신음이 아진의 신음을 잡아먹었다.
태욱은 아진을 여전히 품에 끌어안고 조용히 침실로 향했다. 이동하는 중에 그녀의 등 뒤로 작게 토닥이는 태욱의 손짓이 느껴졌다.
저를 애정하는 듯한 그의 행동에 이상한 감정이 솟구쳐 올랐다.
권태욱은 진짜 나쁜 남자였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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