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あらすじ
그곳엔 빛이 바랜 흑백 사진처럼 ‘그’가 서 있었다. 지난 칠 년간 지독하리만치 잊을 수 없었던 그 사람, 강건우. 그 순간, 윤서는 마치 저주에 걸린 바위가 되어 버린 듯, 몸을 한 치도 움직이지 못했다. 고개를 돌려서는 안 되었다. 아니, 애초에 이곳에 오는 게 아니었다. 그는 천천히 걸어와 윤서의 맞은편에 앉았다. 두 손이 가늘게 떨려 왔다. 윤서는 떨리는 두 손을 맞잡고 고개를 푹 숙였다. 차마 그와 눈을 마주할 수 없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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