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버스 / 현대물 / 사건물+일상물 / 에스퍼x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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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진의 팔목을 움켜쥐어 가까이 당긴 차유헌의 무표정하던 얼굴에 미소가 감돌았다. 끌어 올려진 입꼬리를 본 순간 해진의 눈썹이 움찔거렸다. 온몸의 기운이 빨려가 정신이 아찔할 정도였다. 차유헌의 동공이 다시금 길어졌다.
“……만났다.”
“무슨…… 잠깐.”
거친 힘에 손을 빼려 하자 더욱 붙잡아 제 쪽으로 끌어안은 차유헌이 기쁜 목소리로 내뱉었다.
온몸의 파장이 차유헌에게 흡수되는 것을 느끼며 해진이 그의 어깨를 세게 붙잡았다. 귀에서 핀이 어긋난 소리가 들리며 눈앞이 흔들렸다.
아찔한 감각에 입술을 떼었을 때 코가 맞닿는 그대로 차유헌이 앓는 목소리로 내뱉었다.
“나 주워 가.”
“기절, 할, 것…….”
“네가 나 주웠잖아.”
해진은 간절할 만큼 저를 붙잡는 손을 느끼며 가물거리는 눈으로 어린 에스퍼의 뺨을 툭 두드렸다. 차유헌의 목소리가 간절한 탓이었다. 그 손길이 허락이라도 된 것처럼 차유헌이 해진의 코에 제 코를 비볐다. 가르릉거리는 목소리가 간지러웠다.
“나 데려가는 거다?”
응? 아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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