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신랑 문진우는 신부 진소한을 아내로 맞아 평생 아끼고 사랑할 것을 맹세합니까?”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말, 거짓이었나 보다고 생각했다.
흰 눈이 펑펑 내리는 겨울 날, 진소한은 그녀의 첫사랑 문진우의 신부가 되었다.
그래서 행복했다.
적어도 첫날밤을 보낼 때까지는.
***
진우는 얇은 베이지색 카디건을 걸쳤다.
그리고 캐리어 앞에 넣어 두었던 서류 봉투를 꺼내서 침대 옆 협탁 위에 올려 두었다.
진우의 개인적인 일을 맡고 있는 법률 팀과 비밀리에 작성한 혼인 계약서였다.
[계약의 목적, 본 계약은 혼인 당사자1 문진우와 혼인 당사자2 진소한의 혼인에 관한 사항을…….]
[서로에게 감정적 유대 관계를 강요하지 않는다. 본 혼인은 남녀 간의 사랑을 바탕으로 성사된 것이 아니며…….]
나만, 나만 사랑하는 거면 괜찮죠?
‘서로에게 감정적 유대관계를 강요하지 않는다.’ 였지, 사랑을 하면 안 된다는 조항은 아니었다.
남편을 짝사랑하는 아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