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씬 좀 넉넉한 TL 소설을 읽다 그만 빙의하고 말았다. 그것도 금방 처형당하는 쩌리 시녀로! 목표는 당연히 생존인데... 상황이 점점 꼬여만 간다. "난 내 마음에 든 것을 형제와 나누는 취미는 없다." 순간 깜짝 놀라 입술을 세게 깨물었다. “대공비는 되지 마라.동생이 토끼에게 반했다는 소리가 내 귀에까지 들어오더군. ” “폐하! 아니, 그건….” 그는 피가 나는 내 입술을 쓸어내렸다. 그리고는 아무렇지도 않게 피 묻은 손가락을 살짝 핥았다. 그저 손가락이 닿는 것뿐인데 이상하게 조마조마했다. 폐하, 살려주세요. 저는 형장의 이슬이 되기 싫어요. 낙후된 의류사정을 혁명하겠노라 다짐한 유리는 수월하게 사업을 하기 위하여 남장을 택하고 대륙 최대급 상단에서 디자이너로 일하게 되는데. 에넌이 유리를 발견한 순간 유리가 해내 보일 일은 대체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