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형. 저는 형이 싫다고 하면 섹스하자고 안 해요. 저한테 억지로 당할까 봐 걱정 안 하셔도 돼요.”
어째서인지 기헌은 먼 곳으로 시선을 던졌다.
“그래요. 고맙습니다.”
***
신연은 비를 품은 구름을 찾듯 느리게 턱을 젖혔다. 내려다보는 기헌의 시선도 꼭 빗방울 같아서 신연은 새순처럼 촉촉해졌다.
생각했다
어쩌면 섹스하고 싶다는 건 이런 느낌일지도 모른다고
별방울과 물방울이 두드리는 고요 속에서
조금 더 가까워지고 싶은
그런데 어떻게 해야 더욱 다가갈 수 있는지 막막해서 무작정 애타는
물속에서 서로의 젖은 다리가 부딪쳤다. 물에 잠긴 피부는 기름을 바른 양 미끄러웠다. 물보라가 어루만진 허벅지 안쪽이 팽팽하게 당겼다. 신연은 발가락을 꼼지락거리며 아까의 기헌처럼 침을 꼴깍 삼켰다.
“형.”
“…….”
“저랑 섹스하실래요?”
***
신연(수): 20세. 오메가로 발현하자마자 양어머니에게 버림받고 작은 암자에서 스님과 둘이 살았다. 어느날 갑자기 만나게 된 알파의 병을 자신만이 고쳐 줄 수 있다고 한다.
신기헌(공): 32세. 선천적으로 페로몬샘 경화증을 앓다가 치료제나 마찬가지인 신연과 우연히 조우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열두 살이나 어린애랑 안돼안돼안돼돼돼돼
#오메가버스 #나이차이
#순진수 #상처수 #가끔말더듬수
#아프공 #절제공
누룽지처럼 슴슴한 글을 지향합니다. 다른 맛있는 소설 먼저 다 드시고 후식 삼아 드세요X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