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으음!”
어찌할 사이도 없이 보영의 입에서 짙은 신음이 흘러나왔다. 복잡한 생각을 끊어버리려는 듯 태준이 그녀의 혀를 힘껏 끌어당겼다.
아팠다. 너무 아파서 눈물이 핑 돌았다. 신경 회로가 끊어진 것처럼 머릿속이 텅 비고, 현기증이 밀려온 것처럼 눈앞이 아찔했다.
하지만 그것은 찰나일 뿐, 더할 수 없이 부드러운 감촉이 상처를 치료하듯 입안을 촉촉이 적시고 다녔다.
----------------------------------------
양아버지의 강압으로 보게 된 억지 맞선.
그런데, 클럽에서 맞선을 본다고?!
자신을 클럽으로 부른 맞선남을 찾아가
다짜고짜 술을 뿌린 대담한 여자, 이보영.
“내가 그쪽을 알아야 하나?”
“이젠 제가 누군지 알 필요도 없고요.”
그런데… 내가 만난 남자가 맞선남이 아니었다면?
영문도 모르고 뺨까지 맞은 후
오기가 생겨 그녀에게 집착하게 된 남자, 박태준.
“맞선 상대가 바뀌었으니 넌 맞선을 다시 봐야할 입장이야. 그렇지?”
“그러니까 거래를 하자는 건가요?”
오기에서 시작한 감정은 점점 사랑으로 번져간다.
첫 단추는 잘못 끼웠지만 내가 다 바로잡을 수 있다니까?
실수로 시작된 인연은 필연이 되어가지만
필요에 의한 계약은 서로의 진심을 부정하는 족쇄가 된다.
지극히 부당하고 야릇한 이들의 결혼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