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화창한 봄날, 산에서 뱀 한 마리를 주웠다.
곧 죽을 것만 같은 녀석이 불쌍해서 잠시 집에서 키웠을 뿐인데,
어느 날 뱀이 말을 했다.
“난 용이 되려고 수련 중인 이무기야.”
기운 좀 나눠 주고, 승천을 도우면 용이 되어 소원을 들어준다기에
복권 1등을 꿈꾸며 동거를 승낙했는데.
“누, 누구세요?”
“여기 나 말고 누가 있겠어?”
남자의 깊은 목소리가 묘하게 익숙했다.
풍기는 분위기도 꼭 무엇과 닮았다.
사람이라기보다는 요물, 아니 요괴, 혹은 신.
“이무기……?”
“맞아, 나야.”
승주는 이 녀석이 사람으로 둔갑까지 할 줄은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