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이강준, 난 정말 꿈에도 소원이 하나밖에 없어. 너하고 결혼하는 거, 너하고 행복하게 사는 거. 나는 내가 이런 말 하는 게 하나도 부끄럽지 않아. 왜인 줄 알아? 내가 널 더 사랑하거든.” 서른 살 가을, 소개팅으로 만난 선빈에게 강준은 본능에 가까운 불가항력적인 사랑을 느꼈다. 4년이라는 시간 동안 감정적인 공감대, 유머 코드, 식성, 그리고 섹스까지 맞지 않는 구석을 찾는 것이 어려울 만큼 그녀와는 신기할 정도로 모든 게 잘 맞았다. 다만, 한 가지 특정한 상황에서 자주 연락을 하는 걸 제외하면. 주위 사람들에게 ‘집착’이라는 말을 들을 만큼 그녀의 잦은 전화에 결혼을 망설이게 되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에 대한 사랑을 가로막을 수는 없었다. ‘결혼하면 절대 안 그래. 두고 봐.’ ‘꿈에도 소원은 결혼’이라는 선빈과 결혼을 한 후, 그토록 걱정했던 그녀의 연락이 뚝 끊겨 버렸다. 결혼을 하기까지 유일한 고민거리였던 연락 문제는 그녀의 장담처럼 허무할 정도로 해결되었다. 그런데 이상도 하지? 그토록 불편했던 그녀의 전화가, 메시지가 그리워지고 연락 한 통 없는 그녀에게 서운해지기까지 했다. 게다가 그가 몰랐던 그녀의 아픈 상처를 알게 된 순간, 그는 그녀에 대한 사랑과 더불어 ‘집착’의 참맛을 알게 되어 버렸다. [본문 내용 중에서] “네가 날 더 사랑하는 일 같은 건 없어.” “응?” “알아듣기 쉽게 말할게. 내가 다른 사람들하고 함께 있을 때면 너는 상식을 초월하는 전화를 해댔어.” “그건…….” “내 얘기 다 듣고 나서 말해. 나로선 이해할 수 없는 습관이었어. 물론 고쳐지지 않는 네 그 습관 때문에 결혼을 결정하기까지 시간이 걸렸던 것도 사실이야. 하지만 결론적으로 나는 너의 그 습관을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 널 사랑했어.” 미안한 듯 웃는 선빈의 눈초리에 말간 물기가 고였다. 강준이 하던 말을 계속했다. “내가 지금 마음이 아픈 이유는 한 가지뿐이야.” “내가 속여서?” “내가 널 더 사랑한다고 말했더라면, 네가 솔직하게 말해 주지 않았을까.” “그건 절대 아니야. 난 내 일에 대해, 그러니까 우리 가족에 대해서는 아무한테도 말을 하지 않아. 그건 나 혼자 가져야 할 비밀 같은 거라고 생각해.” “네가 왜 혼자야?” 선빈은 저도 모르게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강준이 그런 그녀의 입술에 입을 맞추며 말했다. “넌 혼자가 아니야. 내 여자이고, 내 사람이야. 우리야말로 가족이잖아,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그렇게 생각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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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I
RIDI2021/10/11
  • 現在の作品집착의 참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