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이강준, 난 정말 꿈에도 소원이 하나밖에 없어. 너하고 결혼하는 거, 너하고 행복하게 사는 거. 나는 내가 이런 말 하는 게 하나도 부끄럽지 않아. 왜인 줄 알아? 내가 널 더 사랑하거든.”
서른 살 가을, 소개팅으로 만난 선빈에게 강준은 본능에 가까운 불가항력적인 사랑을 느꼈다.
4년이라는 시간 동안 감정적인 공감대, 유머 코드, 식성, 그리고 잠자리까지
맞지 않는 구석을 찾는 것이 어려울 만큼 그녀와는 신기할 정도로 모든 게 잘 맞았다.
다만, 한 가지 특정한 상황에서 자주 연락을 하는 걸 제외하면.
주위 사람들에게 ‘집착’이라는 말을 들을 만큼
그녀의 잦은 전화에 결혼을 망설이게 되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에 대한 사랑을 가로막을 수는 없었다.
‘결혼하면 절대 안 그래. 두고 봐.’
‘꿈에도 소원은 결혼’이라는 선빈과 결혼을 한 후,
그토록 걱정했던 그녀의 연락이 뚝 끊겨 버렸다.
결혼을 하기까지 유일한 고민거리였던 연락 문제는
그녀의 장담처럼 허무할 정도로 해결되었다.
그런데 이상도 하지?
그토록 불편했던 그녀의 전화가, 메시지가 그리워지고
연락 한 통 없는 그녀에게 서운해지기까지 했다.
게다가 그가 몰랐던 그녀의 아픈 상처를 알게 된 순간,
그는 그녀에 대한 사랑과 더불어 ‘집착’의 참맛을 알게 되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