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열린 밀지에 사내의 것이 닿았을 때, 현하는 불에 덴 듯 부르르 떨었다. “저를 원하십니까?” 귓가를 흐르듯 간질이는 목소리. 은밀하게 반짝이는 눈빛. 당연히 거부해야 하는데, 그럴 수가 없다. 현하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죄악감이 들었다. 이리해서는, 사내를 아래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했는데. 언젠가 맞이하게 될 부마를 위하여 지켜야 한다고 했거늘. 어쩌다 이렇게 된 걸까. “아…….” 현하의 눈앞에 번쩍 불꽃이 튀었다. 정신없이 헉헉대며 사내의 팔을 움켜쥐었다. 여태껏 이런 강렬한 자극은 느껴본 적이 없었다. 실감이 들자 더욱더 머릿속이 아찔했다. 입술이 겹쳐졌다. 촉촉이 입안을 적시는 그가 반가웠다. 그는 잠시 동안 아래의 자극을 달래주는 것처럼 입안을 매만졌다. 그를 받아들이며 현하도 욕심껏 탐냈다. 사랑하는 정인을 어루만지는 것처럼 그의 머리칼을 쓰다듬었다. 사랑받고 싶은 것처럼 그의 입술에 제 입술을 부비었다. 그러고 있자니 착각이 들었다. 지금 이 행위가 연모하는 이와 나누는 애무 같다고. 말도 안 된다. 이건 단지 만족을 위해 노리개와 나누는 행위일 뿐이 아닌가. 더군다나 그는 저를 연모하기는커녕, 증오하고 있을 텐데. 애초에 강제로 명령하지 않았다면. 입술을 더듬지도, 안에 들어오지도 않았겠지. 아니, 손가락 하나 이 몸에 대지 않았겠지. 그러고 싶지도 않았겠지. 제 나라를 멸망시킨 원수의…… 딸이 아니더냐. ---------------------------------------- 망국의 태자 치영은 공주 현하의 노리개가 된다. 한때 정혼자였지만, 이제 두 사람의 관계는 주인과 노예. “노예가 하는 일은 모시는 여주인을 만족시키는 일이지.” 황가의 후예로 끝까지 고고하고 당당한 치영. 소유욕에 사로잡힌 현하는 그를 굴복시켜 지배하려 한다. 하지만 일견 유순해진 듯한 치영의 속내는 시커먼 것이었는데……. “공주님, 제가 당신의 하초를 좀 만져도 되겠습니까?” 범해오는 사내의 눈빛은 적나라하고 손길은 능숙하다. 공주는 점점 사내의 색에 빠져들었다. #복수 #조련 #길들임 #주종관계 #계략남 #소유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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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I
RIDI2018/03/28
  • 現在の作品역전의 공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