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망국의 살아남은 왕녀 레티시아 크누센.
그녀의 조국을 멸망시킨 용족의 2 황자. 카이넬 에가르.
레티시아는 짙은 복수심으로 카이넬을 파멸시키고자 다짐했다.
인간은 용을 죽일 순 없으니
죽음 대신 심장이 찢기는 고통을 주려고 했다.
그리하여 그의 심장을 가지기 위해 다가가려고 했는데.
“나는 그대를 보고 싶어. 낮에도, 밤에도.”
그러나 예상과는 다르게 카이넬이 먼저 그녀를 유혹해 왔다.
레티시아의 기억에는 없는 연인의 눈을 하고서.
“절대 안 보낼 거야. 다시는, 그대를 놓치지 않겠어.”
낯선 원수의 품이 레티시아를 익숙하게 끌어안았다.
* * *
“떨지 마, 티시. 그대가 긴장하면 나는 흥분돼.”
“카이넬, 나는…….”
레티시아가 뭐라고 말하기도 전에 카이넬의 입술이 그녀의 입구로 옮겨 갔다. 그는 혓바닥을 넓게 눕혀 주름이 겹겹이 진 질구를 아래에서부터 천천히 핥아 올렸다.
그의 혀가 겉으로 드러난 점막을 어루만지듯이 움직이자, 레티시아는 파드득 허리를 떨었다. 그녀의 아래를 남김없이 핥아 낸 카이넬의 넓은 어깨가 느리게 오르락내리락했다.
“이렇게 잔뜩 젖어서는 안 된다고 하지도 말고. 알았지?”
카이넬의 은근한 말에 레티시아의 얼굴이 화끈거렸다. 말로는 안 된다고 해 놓고, 그를 맞이할 준비를 끝냈다는 사실을 들켜 창피했다. 당황한 그녀가 그의 어깨를 붙잡자, 그가 작게 웃었다.
“재촉하지 않아도 돼. 시간은 많으니까.”
“그런 뜻이 아니라.”
카이넬은 레티시아의 말이 들리지 않는 것처럼 그녀의 허벅지를 양손을 잡아 넓게 벌렸다. 레티시아의 몸이 자연스레 뒤로 기울어지자, 그녀는 넘어가지 않기 위해 카이넬에게서 손을 떼어 욕조를 짚었다.
레티시아가 살짝 몸을 기울이면서 그녀의 질구가 더욱 훤히 드러났다. 카이넬은 움찔대는 붉은 주름을 보면서 차가운 숨을 내쉬었다.
“여기는 그런 뜻이라고 하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