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 윤조야.”
꿈도 희망도 없이 미래만을 바라보며 살아오던 이윤조, 아버지의 빚을 받기 위해 나타난 남자, 원강호와 재회한다.
납치되듯 끌려간 곳에서, 이윤조는 원강호가 운영하는 성매매 업소 화유담(花愉炎)의 ‘노리개’가 될 것을 제안받는다.
“어떻게 할래? 권유로 끝낼래, 아니면…….”
이브를 홀린 뱀처럼, 거부할 수 없는, 거부해서는 안 되는 목소리를 흘리는 남자.
“협박까지 가볼까.”
그로부터 이윤조는 벗어날 수 있을까.
<본문 중>
매춘. 남창. 선수. 그 모든 단어들이 자신과는 관계없을 줄로만 알았다. 아무리 힘들고 고되어도 적법한 일을 하고 돈을 벌리라 다짐했다. 하지만 그건 자신의 다짐만으로는 해결되는 일이 아니었다.
삐딱하게 구겨졌던 눈썹이 제자리를 찾았다. 우스운 것을 봤다는 듯 원강호의 입꼬리가 위로 올라갔다.
남자가 재킷 안주머니를 뒤적였다. 그 안에서 나온 것은 새카만 지갑이었다. 보기만 해도 두툼한 지갑을, 남자는.
“이 정도면 충분해?”
윤조의 입에 물렸다.
“부족하다고는 안 하겠지.”
상대를 내려다보는 것이 익숙한 사람. 원강호는 그런 사람이었다.
남자가 웃었다.
“혹시 부족하면 말해. 그럴 일은 없겠지만.”
수치로 일그러진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터져버린 눈물이 관자놀이를 지나 귓바퀴에 고였다. 물길은 끝을 모르고 이어졌다.
“잘 물고 있어, 윤조야.”
“흐읍…….”
“화대는 스스로 챙기는 거야.”
*
현대물, 오메가버스, 강압적관계, 약하드코어, 피폐물, 나이차이
원강호(36) #미남공 #조폭공 #강공 #집착공 #복흑/계략공 #개아가공
이윤조(22) #미인수 #빚쟁이수 #굴림수 #상처수 #병약수 #도망수
- 트리거 요소 및 강압적인 묘사가 포함되어 있으니 감상에 유의 바랍니다.(해당 회차 트리거 워닝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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