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1566년, 12월 22일.
붉은 달이 소름 끼치게 높이 떠 있던 날 기루 향월루에서
두 명의 아기가 태어났다.
이제 겨우 머리를 올린 기생 향이와
목숨을 걸고 도망친 노비 삼월이 나은 아기였다.
적월과 적야…….
그들의 이름은 붉은 달밤에 태어났다는 의미로 그렇게 지어졌다.
17년 후,
“아아…….”
월의 입술에서 다디단 신음이 드디어 흘러나왔다. 입술을 깨물고 절대 밖으로 신음을 내뱉으면 안 되는 사람처럼 안으로 삼키고 삼키던 월이 온몸을 채우는 저 때문에 더는 견딜 수 없었던 듯 낮고 깊은 신음을 뱉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