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아빠가 죽었다.
‘안녕, 차형도 사장님의 따님.’
슬퍼할 겨를도 없이 지옥이 시작된 연의 앞에 남자가 나타났다.
“여긴 어떻게 들어왔지?”
“……제 발로 이런 곳까지 올 사람이 있을까요.”
“애비가 빚지고 팔아넘겼나 보군.”
“…….”
“그 빚이 얼마지.”
남자의 낮은 목소리에 연은 그 자리에 멈춰 설 수밖에 없었다.
어차피 밖에 있는 남자에게 물어봐도 대답은 금방 나올 터였다.
아직 울음기가 남은 목소리로 작게 대답했다.
“20억이요.”
그 대답을 들은 남자는 연에게 선택지를 던졌다.
“내가… 당신한테 간다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
“지금과 똑같겠지.”
남자의 말에 정신이 아득해졌다.
무엇이 더 나은 길일까. 더 나은 길 따위가 존재하기는 할까.
걷잡을 수 없는 절망이 진득하게 몸을 감싸고 흘러내렸다.
빠져나올 수 없는 늪에 잠긴 기분이었다.
“당신한테 갈게요.”
“…….”
하지만 선택은 빨랐다.
“대신 나도 조건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