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소설에 들어왔다.
절강의 패자라 불리는 천문표국 대공자 연도진의 호위무사 단소하로.
주제넘게 대공자에게 집착하다 결국 죽임을 당하는 역할인데
나 싫다는 사람은 나도 싫다.
게다가 내 최애는 다섯 살짜리 솜뭉치 삼공자라서 기세 좋게 삼공자로 주군을 바꿨다.
그런데 왜 연도진이 집착하는 것 같지?
“기억해. 너는 영원히 내 거라는 걸.”
미친 놈이라는 건 처음부터 알고 있었지만 왠지 좀 심하게 미친 것 같은데?
대공자 연도진은 단소하가 동천당을 떠난 이후 은근히 그가 신경쓰인다. 동천당에 있는 동안에는 한 번이라도 제 시선을 받기 위해 안달을 내던 단소하가 이제는 우연히 마주쳐도 그의 시선을 피하기 일쑤였다. 제깟놈이 그런다고 그 수에 넘어갈까 보냐고 생각했는데 왠지 넘어갈 것 같다.
삼공자 연도신은 표국에서 가장 예쁘게 생긴 단소하가 자신의 호위무사가 된 게 꿈만 같고 자고 일어나면 다시 동천당으로 간다고 하지 않을까 해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단소하는 얼굴도 예쁜데 무위도 뛰어나서 나중에 단소하와 혼인하는 것이 꿈이다. 단소하도 남자지만 뭐, 어떻게든 되겠지.
이공자 연도종은 단소하의 갑작스러운 행보가 의심스럽다. 처음에는 동천당의 유능한 무인이 남천당으로 옮겨갔다는 얘기를 듣고 호기심이 생긴 것 뿐이었는데 그렇게 알게 된 단소하가 대단한 미인인 것을 알고 마음이 동한다. 그를 회유하는데 왠지 쉽지 않고, 자꾸 단소하가 눈에 어른거린다.
미계약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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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무미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