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고착(固着): 특정한 대상이나 생각에 집착하여 벗어나지 못함. 또는 그런 상태.
“야, 이주희. 이혼하니까 좋아 죽겠어?”
“이러지 마요…! 당신하고 나는 이제 상관없는 사람이에요.”
“어떻게 너랑 내가 남이냐? 한 번 결혼했으면 영원히 부부인 거지.”
전남편의 가스라이팅과 폭력에 시달리던 주희.
그녀는 이혼 후 도망치듯 찾은 일자리에서
저보다 한참이나 어린 남자, 차이태와 엮이게 된다.
“여섯 살이나 어린놈이 반말 찍찍해도 웃고,
무시하는 말을 해도 웃고. 왜 그렇게 바보 같아?”
“…그러게요.”
그러나 말로만 까칠한 그는 전남편에게서 주희를 지켜 주고
그녀는 난생처음 느낀 미묘한 안정감에 이끌리고 만다.
“기다릴 테니까 짐 챙겨서 나와.”
“아, 아니에요. 그냥 저는.”
“다른 데 갈 데 있어?”
그렇게, 예상치 못했던 이태와의 동거가 시작되는데….
*
한참을 바쁘게 움직이던 손이 멈추고 그가 허리를 조금 숙여 진한 숨을 토해냈다. 그와 동시에 그의 성기에서 희뿌연 무언가가 뿜어져 나왔다.
저를 바라보는 이태의 얼굴에서 즐거움이 느껴지는 것은 그녀만의 착각이었을까? 그가 고갯짓으로 자신의 성기를 가리키며 나른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재미있었어?”
“…미안해요.”
“미안하면, 보여 주든가.”
“…뭐를요?”
“너도 혼자 하는 거.”
“네?”
“내 것 봤잖아. 그러니까 네 것도 보여 줘야지.”
“…하지만.”
“딸치는 거 알면서도 문을 열었으면 그 정도 각오는 해야 했던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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