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해, 엘레니아.''
이제키엘 루벨리오 공작이자 내 소설 속 남주인공에게 고백받았다. 노을에 비친 듯 붉어진 볼과 긴장되는 듯 떨리는 입술과 눈동자가 거짓없음을 알려주었다.
'어? 나 조연인데!'
그런데 나는 소설 속 조연.
그저 내 주인공들의 이어지는 과정을 직접 보고 싶어서 주위에 어슬렁거렸는데.
그 바람에 가지게 된 이제키엘과의 첫 만남이 몇 번이나 쭉 이어졌고.
''...저도 좋아해요.''
엔딩을 바꿔서는 안 되는 것을 알지만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어서 고백을 받아주었다.
***
하지만 내가 고백을 받아서 엔딩을 바꿈으로 이제키엘은 병에 걸렸다.
'내가 다 되돌려 놓을게!'
나와 멀어지고 여주인공과 결혼해야지 병이 낫기에 사랑하는 그와 이혼했다.
***
'분명 그랬는데...'
이혼한 전남편이 병도 낫지 않은 채 나를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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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