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사랑이 사랑이 아니기를 바랐다.
분침은 시침과 찰나를 스치기 위해 하루 종일 분주히 제 몸을 움직여야 했다.
59분을 기다려야 함께할 수 있는 1분이 허락되었으나,
그렇게라도 평생을 만날 수 있으니 괜찮다 말하는 것 같았다.
빌었다. 이 사랑이 나만 움직이게 하기를.
스치고 멀어지는 나를, 너는 영영 모르기를.
홀로 사랑하리라.
네게 빠져 죽을 것만 같아도. 끝내 헤어 나오지 못한대도.
“윤태성! 좋아해! 좋아한다구!”
그랬던 그에게로, 봄이 왔다.
***
작은 불빛마저 사라진 공간은 어둠 속에 물들었고,
태성은 더욱 은봄을 끌어안았다.
목덜미를 움켜쥔 녀석의 손끝에서 너무나도 많은 것이 느껴져
은봄은 그대로 굳어 버렸다.
“내가 너를, 좋아해. 서은봄.”
어둠은 언제나, 이도 저도 못하게 만들었다.
앞날을 생각하지 않게 만들었다.
“나는 매일매일 너에게 돌아올게.
……내가 매일 돌아올게. 너한테.”
수석 무용수 은봄과 특전사 군인 태성의
애틋하고 달달한 친구>연인 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