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저와 약혼해 주셔야겠어요.” 검푸른 밤바다를 제 눈 위에 옮겨 놓은 듯한 여자가 말했다. “오래 끌 마음은 없어요. 길면 6개월, 짧으면 3개월. 그 정도면 돼요.” 까맣고 무심한 눈으로 멋없는 프러포즈를 하더니, “앞으로 내 옆에선 예쁘게 입고 웃는 게 좋겠어요. 사랑에 빠진 남자처럼.” 겁도 없이 발칙한 말을 내던진다. 재하가 가벼이 웃었다. 퍽 다정하게. “원래 그렇게 겁이 없어?” “무서워하는 건 잘 없어요.” 덤덤히 말하는 낯을 보자 진심으로 궁금해진다. 내가 널 위해 어디까지 하게 될지. * “당신한테 주고 싶은 게 많아요.” 그래서 그렇게 다 주고서, “안녕, 차재하 씨.” 미련 없이 떠났나. 나를 이런 쓰레기로 만들어 놓고. 떠나 버린 발칙하고, 매정한 조하온. 전부 다 먹어 치우고 싶다. 우윳빛 피부를 물들이고 두 다리를 벌려 그의 모든 걸 욱여넣고 싶다. 부족하다, 성에 차지 않는다. 대체 뭘까 이 욕망은. 나중에야 알았다. 마음도 갖고 싶은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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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Series202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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