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채은주에게 건네진 한서윤 이사의 두 번째 고백.
서윤은 이번에도 거절당한 고백에 길게 숨을 쉰 뒤 조건을 내밀었다.
“그럼 나랑 거래합시다.”
“네?”
“원하는 걸 주고받자는 말입니다.”
두 번째 고백과, 뜬금없는 거래.
이 남자, 내게 원하는 게 뭐야.
“지금부터 내가 어떤 짓을 하건 비명을 지르지 않는다고 약속해.”
…… 아, 이런 것이었구나.
*
“할 거면 제대로 해.”
물었다.
찌릿한 통각에 절로 입술이 벌어졌다.
맞닿은 입술 뗀 서윤은 발갛게 배어 나오는 아랫입술을 입안에 넣어 잘근거렸다.
뜨뜻한 액체가 조금씩, 감질나게, 그래서 더 안달 나게 혀끝에 감긴다.
더, 더.
옭아맨 서윤의 손아귀에 바짝 힘이 들어갔다.
그런 서윤에게 그렇듯 맥없이 달려가던 은주는 이것도 싫지 않지만,
뭔가 그의 욕구만 충족시키는 것 같아 마찬가지로 서윤의 입술을 깨물었다.
그러자 멈추지 않을 것만 같던 서윤이 거짓말처럼 하던 것을 멈추고 몽롱히 은주를 내려 보았다.
“너도 물어보고 싶어졌어?”
#뱀파이어라고 불리는 거 싫어합니다 #헷갈려. 채은주씨에 대한 내 충동이 갈증인지 관심인지 #당신이 판단해 봐. 내가 뭘 더 원하고 있는지 #난 당신과 거래를 한 사이지 연인이 아닌데 #미친 듯이 마음에 들어가. 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