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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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귀어야겠습니다.”
“네? 지금 뭐라고 하셨나요?”
“연애고수끼리 한번 붙어보죠.”
모든 남자를 속물로 취급하는 성칼럼리스트 ‘한지유’.
그런 한지유의 기사에 분개한 연애상담카페 사장 ‘지유준’은 두 달간의 연애 배틀을 제안하고,
필사적으로 유혹하고 막아내는 프로들의 밀당이 시작되는데!
글로만 연애하는 여자와 말로만 연애하는 남자의
‘별거 아니지만’ 유쾌한 연애 이야기!
본문 중에서
“정말 유준 씨가 제 유혹에 안 넘어갈까요?”
지유는 까만 블라우스 단추를 위에서부터 풀기 시작했다.
이윽고 맨 마지막 단추까지 풀었고 까만 반팔 블라우스는 저절로 양쪽으로 젖혀졌다.
탐스럽게 적당히 솟아오른 가슴이 반쯤 드러났다.
그 가슴을 덮고 있는 촘촘한 까만 망사 레이스.
유준은 말없이 그런 지유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의 흔들리지 않는 표정을 보자 지유의 승부욕은 갑자기 불같이 솟아올랐다.
유준의 손을 가져와 제 봉긋한 가슴에 올려놓자 그의 뜨거운 체온과 순간 움찔하는 표정도 드러났다.
“이건 앞후크예요. 이렇게 하는 거.”
지유가 손을 가져다가 가슴 가운데 깊숙이 파인 골에 올려놓자 유준은 온몸의 피가 한곳으로 몰렸다.
그 순간, 유준이 격렬하게 지유의 위아래 입술과 밀착시키며 눌러왔다.
입술을 빨아들이듯이 지유의 혀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그 움직임이 너무 격해서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였다.
지유의 입술 안을 휘젓던 유준의 뜨거운 혀가 그녀의 목으로, 가슴으로 내려왔다.
흡!
지유의 막혀 있던 입에서 숨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녀의 눈빛은 어느새 갈구하는 사랑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런데,
“…키스까진 된다고 해서요. 많은 남자가 그 이상까지 안 하면 견딜 수 없다고 생각하죠? 착각이십니다. 남자라고 다 똑같지 않다고요.”
유준은 누구에게 하는 말인지 모를 말을 다시 내뱉었다.
지유는 천천히 블라우스의 단추를 채우며 지유준이라는 남자를 생각했다.
조금 전 날 원했던 몸짓은 격렬했고, 눈빛은 강렬했어.
지금 이 남자는 필사적으로 참고 있어.
지유가 유준을 향해 입꼬리를 울리며 말했다.
“오늘은 맥주나 한잔하며 얘기해요. 다음에 또 기회가 있겠죠.”
지유가 조금 전 뜨거움이 오갔던 제 입술을 만지작거렸고, 그녀를 보던 유준도 제 입술로 손을 가져갔다.
[작품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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