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신혜운.”
“응?”
“약속 못 지켜서 미안해.”
혜운은 재현의 앞에 웅크리고 앉아 눈을 맞추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괜찮아, 재현아. 다 괜찮아…. 네가 어떤 선택을 하든, 나는 너를 믿어.”
웃고 있는 입매가 떨렸지만 혜운은 끝까지 미소를 잃지 않았다.
괜찮다고 말하는 혜운의 눈이 너무나 서글퍼 보였지만, 혜운은 다 괜찮다고 말했다.
“미안해하지 마. 우린… 다시 만날 테니까.”
혜운은 제법 씩씩하게 말했다. 작은 손으로 재현의 뺨을 감싸며 또 한 번 예쁘게 웃었다.
“난 항상 여기 있을 거야. 그러니까 내 걱정 말고…. 아프지 마.”
펴 보지도 못하고 꺾인 첫사랑.
13년 후, 두 사람은 먼 길을 돌아 다시 만나게 되는데….
일러스트: sti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