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나, 나는…….”
마치 자신을 낱낱이 알고 있는 것 같은 태결의 말에 유란은 한참 만에 입술을 달싹여 말을 꺼냈다. 참으려 했건만 자꾸 눈물이 흐를 것 같아 잠시 호흡을 가다듬는 유란.
“도와 드리겠습니다. 유헌과 함께 지행관에 들어가실 수 있게 제가 도와 드리겠습니다.”
태결은 조심스럽게 침상에서 일어나, 유란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가지런히 뻗은 속눈썹, 이따금씩 어여쁘게 미소 짓는 선분홍색 입술, 동그란 이마에 붙은 고운 머리카락 몇 올. 제게 뼈와 살을 주신 것은 존경하는 아버님과 온화하신 어머님이지만, 학문밖에 관심이 없던 냉연한 소년을 뜨거운 심장을 가진 사내로 만든 것은 바로 곱고 귀중한 유란, 이 여인이었다. “……언제나 제게는 유란이 가장 좋은 꿈입.. </b>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