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가끔 심장이 두근거리긴 했으나 일시적이었고, 때문에 친구일 뿐이라고 넘겨왔었다.
그런데 성년이 되기가 무섭게 들려온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술을 댔던 것이 큰 잘못이었을까.
“그동안 혼자 버티느라 애 썼다.”
다시금 들려오는 그 짤막한 한마디에 사고 회로가 정지되고,
“그러니까 술 그만 마시고 이제 그만 일어나. 힘들면 나한테 기대든지.”
갑자기 밀려오는 취기와, 기시감 있는 따스한 손길에 수능 전날의 감정이 샘솟아났다.
“....”
“야, 괜찮냐? 그러니까 나한테 기대라고 했잖아. 이리 와서 어깨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