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허영심만 가득한 콧대 높은 귀족 영애, 비너시아 펜젤. 뒷골목 부랑아에서 막강한 세력을 가진 마피아 패밀리 보스, 아톰 크라이슬러. 가상 도시 베가시티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그들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 *** 귓가로 다가온 입술이 혼탁하게 웃었다. “말했잖아. 오백만 페니를 갚을 때까지 귀족 아가씨는 내 거라고. 하자. 응?” 애초에 대답을 기대한 건 아닌지라, 아톰은 그녀의 귓불을 자근자근 씹었다. 처음 고기 맛을 본 짐승처럼 여유 없이 맛보고 핥고 빨고 씹었다. 작은 몸을 옭아매는 두 팔에 갇혀 비나는 죽을 힘을 다해 몸부림쳤다. “악! 싫어! 이거 놔!” “허락해달라고 사정하는 게 아니야.” “당신 미쳤어! 당장 경무청에 신고할 거야! 경무청장인 오스틴 백작님은 우리 아버지 절친한 벗이셔! 당신을 가만두지 않을 거라고!” “그래, 신고해. 일단 나랑 하고.” “깍!” 남자의 두 팔이 저항하는 여자의 몸을 터트릴 것처럼 조여왔다. 목덜미를 지분거리던 남자의 입술이 귓가에 속삭였다. “다른 제안을 할 거야.” “흐윽,……” “귀엽게 굴면 신사적으로 대해 줄 거야. 반항하면 아프게 할 거고. 뭐로 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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