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네? 여기에서…… 이 가게에서 알바를요?”“그럼 여기 말고 또 있어?”“그럼 여기서 49일 동안 밥도 먹고 잠도 자는 거예요?”“너 갈 곳 없잖아. 말 그대로 숙식제공이라니까.”“그래서 어떻게 할 건데?”그는 초조해 보이는 얼굴로 물었다. “진심으로 하는 말이에요?”“그럼 진짜지. 됐다, 네가 하기 싫으면 안 해도 돼.”“그건 좀 힘들 것 같아요. 정말 고마운 제안인데 선배도 아시다시피 제가 알바 한 번 해본 적 없잖아요. 사실 회사 일 하면서도 일머리 없다는 소리도 들어봤고. 제가 선배한테 도움 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어요.”“너가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도움 되는데.”“네……?”선배의 말에 내 양 볼에서는 열이 올라오고 있었다. 정말 일손이 부족해 나를 붙잡아둬야 할 것 같아서 느끼한 컨셉이라도 잡고 있는 걸까. “아니, 그냥…… 가게에 남자 요리사 한 명 있다가 남자랑 여자가 있으면 가게 분위기가 밝아지지 않을까 싶어서 그런 거지.”그는 당황한 듯 말을 더듬었다. “아, 네. 저는 그냥 제안해주신 것만으로도 고마워요. 아무리 우리가 친한 사이여도 49일 동안 있는 건 민폐인 것 같고. 조금만 더 찾으면 괜찮은 숙소 나올 거예요.”나는 씁쓸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내가 이 가게에 민폐를 끼칠까봐 걱정되는 것도 있었지만 이대로 매일 같이 지내다가는 선배가 내 마음으로 들어올까 봐…… 그게 가장 큰 걱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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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page
Kakaopage2017/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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