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아마 오늘 본 것을 평생 잊지 못할 거에요.”
“잊어버리면 편할 텐데?”
“잊고 싶지 않아요.”
“그렇게 해서 네가 얻는 게 뭔데?”
“제가 알고 있는, 그 사람과의 추억이요.”
이건 평생 안고 가야 할 운명인 것이다. 붉은 상처 위에 핏물이 굳고, 새살이 돋을 때까지.
‘심장에 상흔이 남았나 봐.’
페르만 제국 수군 하사로 일하고 있는 알렉스 앞에, 과거의 인연이 하나둘 다시 나타나기 시작한다. 아름다운 제독, 헤이든 앨런부터 소꿉친구 에이단 벨루치까지.
“사랑하는 알렉스에게.”
헤이든은 일상적인 미소를 지어 보였지만 눈은 차갑게 식어있었다. 한없이 정신없는 나날 속에서, 뭔가 관계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내가 누구 때문에 그랬는데!”
고고한 남자가 기어코 눈물을 보이는데도, 알렉스는 알 도리가 없다.
“다시 보자고 했잖아.”
그리고 뜻밖의 만남까지. 다시 한번, 알렉스의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리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