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죽은 형의 약혼녀, 하시윤.
형의 여자였던 그녀를 아내로 들이는 일이 꺼림칙했지만,
천고 그룹을 손안에 넣을 수만 있다면 못할 것도 없었다.
“이…… 결혼, 취소해 주세요.”
하지만 하시윤, 그녀는 이득보단 도의를 중요시 여기는 사람이었고,
“그런다고 그쪽이 결혼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게 아니어서 말입니다. 나 이외에도 설영 형의 사촌 동생이 두 명이나 더 남아 있어서 결국 둘 중 누군가와 결혼해야 할 겁니다. 나이도 어리고 생각도 어린 둘보다 차라리 제가 나을 것 같네요. 아닌가요?”
그런 그녀의 올곧은 점이 그에게 더더욱,
그녀를 탐내게 하는 조건으로 작용하게 되는데...
“제발…….”
부끄러워서 얼굴을 붉히는 그녀를 가슴으로 끌어당겨 안았다. 그의 단단한 가슴에 와 닿는 그녀의 가슴은 부드러우면서도 풍만하고 탐스러웠다. 그녀와 맞닿은 곳이 간지러워서 몸을 뒤틀어야 했다. 이상했다. 모든 것이.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조갑증과, 설렘과 격렬함이 한꺼번에 그를 집어삼키는 것 같았다. 당장 그녀에게로 밀고 들어가고 싶은 것을 참으며 그녀가 준비될 때까지 기다리느라 입술을 잘근잘근 깨물어야 했다.
“아아…….”
그녀가 허리를 뒤로 젖히며 그의 앞에 뽀얀 가슴을 드러냈을 때, 인생 최대의 위기에 직면하고 말았다. 더는 기다릴 수 없었다. 그건 죄악이었다. 그래서 뽀얀 가슴의 정점을 살포시 베어 물었다.
“하악!”
그녀가 새끼 고양이의 그것을 닮은 ‘하악질’을 했다. 그 소리가 마지막 남은 그의 이성을 단칼에 베어 내는 것임을 알긴 하는지. 그녀는 눈을 감은 채 그에게 가슴을 내어 놓고 매달릴 뿐이었다. 그녀의 허리를 안아 들고 천천히 가슴의 정점을 베어 물고 혀끝으로 어루만졌다. 몸을 뒤트는 그녀는 사악한 초록 뱀처럼 요염하고 노골적이었다. 그렇잖아도 가뜩 성난 그의 중심에 자신의 중심을 문지르며 허리를 뒤트는 그녀 때문에 죽을 것만 같았다. 어쩌면 그녀가 그런 쪽으로 경험이 많지 않을 거로 생각한 것이 착각이 아니었나 생각될 정도로 그녀는 본능적으로 유혹할 줄 아는 여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