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인상을 쓰며 얼굴을 구겨보기도 했고, 도톰한 입술을 세게 짓누르기도 했지만
자꾸만 들어올 듯 말 듯, 망설이는 ‘그’로 인해 정신이 나갈 지경이었다.
“흐으윽!” 자신이 흘리는 것이 맞는 건지 의심스러운 야스러운 신음 소리가
입 밖으로 터져 나와 얼굴이 화끈거렸다.
어디야. 1년간 사귀어온 남자 친구에게 차였다.
비참할 정도로 처절하게. 하지만 그냥 당하고 있을 나, 나승주가 아니지.
그런데, 오빠 찬스를 써서 저 빌어먹을 연놈들에게 통쾌한 복수를
하려 했건만 내 마음을 몰라주는 오빠는 술을 마시고 자는 중이란다.
하는 수 없이 옆집 사는 대학 선배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이게 웬걸? 천하의 무신경한 남자가 친히 발걸음을 해주셨다! 역시 선배밖에 없어! “너…… 벤츠 맛, 한번 볼래?”
두 연놈들에게 전율이 일 만큼 멋진 복수를 선사한 후 멋지게 돌아섰다.
그러나 나를 배신한 그놈에 대한 찜찜한 마음은 어쩔 수 없는 법.
똥차가 지나갔다 생각하며 쿨하게 떨쳐버리려고 예의 그 ‘선배’와
대작을 하던 도중 생각지도 못했던 말을 들었다. 벤츠, 맛이라니?
아니, 근데 이 선배, 왜 이렇게 키스를…… 잘해!
그리고, 눈을 떴다. 뭔가가 잡힌다. 크고 딱딱한 막대기다.
어리둥절해하는 나를 향해 ‘선배’는 말했다.
“간단해. 힘을 풀라고. 손에 주고 있던 힘을 풀면 돼.”
성실(誠實)한 선배? NO, NO! 성(性) 실한 선배와 나승주의 달콤한 밀고 당기기!
이림의 로맨스 장편 소설 『성실한 선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