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본 작품은 <근사해>의 외전 도서입니다.
“사랑 빼고 다 드렸잖아요. 아직 저한테 얻을 게 남아 있나요?” 사해 나이 스물한 살. 보통의 또래와 달리 전혀 꾸미지 않고 수수하기만 한데도 빛이 난다 싶을 만큼 단정한 미모였다. 언제 목이 꺾여 꽃 머리가 떨어질지 몰라 불안한 작약처럼 사람들의 시선을 아로 모았다. 위태한 아름다움 같은 걸 저도 모르게 초연하니 흘리고는 했다. 부서질 듯 웃고, 사그라질 것 처럼 걸었다. “미안? 니가 나한테?” 되물으며 그는 눈 안이 뻐근하도록 자신의 몸에 힘을 줬다. 뇌 속으로 바르륵 피가 차오르는 것만 같았다. 두 손으로 그 얇은 목을 그러쥐었다. 커다란 두 손 안에 차고도 남는 가냘픈 목은 인우를 더욱 화나게 했다. 이런 가늘기 그지없는 몸으로 날, 매번 너는 날, 나를 견디는 너를 견디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