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흐린 시야 사이로, 그의 열정이 보였다.
달뜬 신음 소리가 이어지고 그가 참을 수 없다는 듯 입을 맞췄다. 그의 몸은 그녀의 몸을 들락거리며 마음껏 움직였다. 부딪친 입술 틈으로 혀가 얽혀들고 사나운 열정이 휘몰아쳤다.
더할 수 없이 완전한 시간.
쾌감이 극한을 향해 치닫고 격한 신음이 한계에 다다랐다. 그녀는 그의 어깨에 매달려 흐느끼며 경련했다. 포효하며 무너지는 그의 몸을 끌어안으며 눈물을 흘렸다.
마침내 돌아왔다. 내가 있어야 할 곳.
“내 어머니한테서 떨어져.”
빼앗긴 엄마와 그녀의 딸을 찾아온 남자, 정태우.
엄마를 빼앗긴 남자에게 끌리는 여자, 송지수.
평온했던 일상에 찾아온 파란.
어느 날 나타난 엄마의 아들이 나에게서 엄마를 빼앗아가려고 한다.
마땅히 그가 가졌어야 할 엄마라는 존재를 빼앗은 나란 사람을, 너는 어떻게 생각할까.
엄마를 빼앗은 것 같아 미안해서 잘 지내보려고 했지만,
자꾸만 피어나는 감정 때문에 태우와 마냥 ‘잘 지내볼’ 수는 없을 것 같아 고민이 깊어지는 지수.
미워하려고 했던 엄마의 딸을 보고 받아들일 수 없는 감정에 휩싸이는 태우.
“뭐 하는 거야?”
“갑질.”
“넌 선택할 지위도 입장도 아니야.”
엄마라는 이름이 족쇄가 되어 두 사람을 조여온다.
함께해선 안 될 두 사람이 사는 지옥, 그 안에서 피어난 충돌하는 감정.
우리 정말, 이래도 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