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이별을 술로 잊으려다 술김에 한 원나이트.
서윤은 아침 식사를 마치고 뒤돌아선 현우의 뒷모습을 보며
다신 만날 일이 없을 거라 여겼다.
하지만 다음 날, 문제의 그 남자가 다시 나타났다!
“끌려? 공공장소에서 하는 거도 꽤 스릴 넘친다는데.”
낯 뜨거운 말을 하면서도 배려하는 현우 덕에
이별의 상처가 조금은 진정되는 것 같던 그녀.
그런데 익숙해야 할 그와의 스킨십이 어쩐지 낯설다…?
“잠시만, 잠시만! 나 어제 너랑 아무런 일도 없었지!”
▶잠깐 맛보기
“몇 시지…….”
“잘 잤어?”
중간 톤의 허스키한 음성이다. 부스스한 회색빛 머리와 예쁘게 올라간 입꼬리. 나만큼이나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맨몸. 뭐가 그리도 재미있는지 생글거리며 웃는 처음 보는 낯짝이 하나.
“꼬박 잤어요. 지금 11시 반.”
“뭐? 11시 반?”
맙소사! 닥치는 대로 하나씩 껴입기 시작했다.
대충 블라우스 자락을 스커트에 넣었을 때, 거울 속의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남자는 천천히 침대에서 일어선다. 의자에 걸쳐 놓았던 제 셔츠에 팔을 끼워 넣고는 느릿한 손길로 단추를 잠근다. 눈빛만큼이나 여유가 실린 손짓, 까만 셔츠가 위험하게도 잘 어울리는 남자.
“왜? 한 판 더 하고 싶어? 그래, 내가 좀 많이 섹시하긴 하지. 당연한 반응이니까, 부끄러워할 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