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괜찮으세요?’<br>쓰러질 때마다 일으켜주던 너를.<br>‘저 새끼가 나쁜 거예요.’<br>울고 싶을 때마다 위로해주던 너를.<br>지금 난 현실로 끌어내리기로 한다.<br>비록 한순간일지라도.<br><br>***<br><br>“나는 안 좋은데, 나랑 이러는 건 좋아?”<br>살짝 입술을 떼어낸 윤이 물었다. 어떤 대답도 할 수 없었다. 시우는 그의 질문을 막기 위해 잡은 옷자락을 잡아당겼다. 윤이 시우의 입술이 아닌 주변 볼살을 훑었다.<br>“대답해 봐. 대체 나랑 왜 이러고 있는 건지.”<br>“……알려줘.”<br>시우의 대답이 의외라는 듯 윤이 눈을 들었다. 혼미해진 정신으로 시우는 간신히 말을 이었다.<br>“너랑 이래도 되는 건지, 네가 알려줘.”<br>알려줘. 가르쳐줘.<br>그리고…….<br>믿음을 줘. 절대 깨지지 않을.<br>“좋아, 알려줄게.”<br>윤이 시우의 입술을 살짝 깨물었다.<br>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윤이 시우를 잡고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