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서인화, 결혼하자. 날 버린 걸 뼈저리게 후회하게 만들어 줄게.”
날 버린 나쁜 계집애!
미워하고 싶었다.
더는 널 사랑하고 싶지 않았다.
“반지도 끼워주고, 웨딩드레스도 입혀 주나?”
“하…….”
“신혼여행도 가고, 나 예전처럼 안아줄 거야?”
그런데……
왜 난 아직도 널 보면 심장이 미치도록 떨리는 걸까?
왜 난 아직도 의미 없는 네 미소에 설레고 소년처럼 흔들리는 걸까?
“반지도 없고, 웨딩드레스도 없고, 결혼식도 없어.”
“아쉽네.”
“당연히 신혼여행도 없고, 널 예전처럼 안아 주는 일은 더더욱 없을 거야.”
“근사하네, 좋아.”
잔인해도 좋다. 고문하면 당해주면 된다.
피가 말라도 행복하게 웃어줄 수 있었다.
영원히 빠지지 않는 꽃물처럼 내 가슴에 박혀 있는 너.
이제 잠시 쉬고 싶었다.
더는 널 사랑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