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당신은 온전한 내 것이야.
사고뭉치 쌍둥이 여동생의 갑작스러운 전화에 왠지 모를 불안감에 휩싸인 신아는 동생과의 통화 후 불길한 예감이 현실이 되자 그만 아연실색하고 만다. 그건 바로 거액을 빌리는 조건으로 6개월 동안 한 남자의 애인이 되어 주기로 약속한 동생이 같은 외모를 가진 신아에게 이 일을 떠맡겼기 때문. 결국 신아는 동생을 대신해 사정을 털어놓으려 남자를 만나지만 그는 단호한 태도로 둘 중 한 사람이 그의 소유가 되어야만 이 문제에서 온전히 벗어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놓는데….
▶잠깐 맛보기
“당신은 내가 아는 누군가를 닮았어.”
“누구를요?”
그녀의 물음에 그는 답하지 않았다.
“여자들은 인형놀이를 좋아하지? 나도 그걸 해 볼까 해서. 누군가에게 옷을 입히고 꾸며서 내가 아는 사람으로 만드는 것도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지.”
“전 인형이 아니에요!”
그녀가 미처 깨닫기도 전에 도진은 그녀의 팔을 낚아채 자신의 품으로 끌어들였다. 가녀린 그녀의 몸이 쉽게 들려 그에게 안겼다. 달콤한 숨결이 그의 후각을 자극했다. 도진은 그녀의 두 팔을 한 손으로 제압하고 나머지 손으로 그녀의 턱을 치켜들었다.
“네 생각 따위는 중요하지 않아. 네가 얘기했듯이 넌 노예니까.”
도진의 눈이 블랙홀처럼 그녀를 빨아들이고 있었다.
“앞으로 내 소유물을 충분히 즐길 생각이야. 그리고 난 반항하면 할수록 더욱 매력을 느끼지.”
도진은 그녀의 입술이 앙다물려 있는 걸 보고 조소를 머금었다. 그러곤 성가신 물건이라도 되는 듯 신아를 자신의 품에서 밀어냈다.
“첫 스타트치고 나쁘지 않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