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2008 아이작가 S문학당선작]
미스테리 로맨스. 가면, 그리고 가면무도회를 소재로 옛 처제의 실종에 얽힌 여러 에피소드들을 다룬다. 그 언저리엔 인생과 성, 그리고 욕망과 사랑이 존재한다.
소설가 이성필의 아내이며 조각가인 성정혜는 어릴 때 한쪽 눈을 다쳐 늘 선글라스를 끼고 다닌다. 둘 사이에 아이가 없다는 걸 제외하곤 그녀와의 결혼 생활에 문제는 없었다. 2002년 월드컵이 한창일 무렵, 난데없이 그의 아내는 그녀가 다니던 교회의 목사와 정을 통하고 아이까지 가졌다는 고백을 한다. 그리고 이혼, 성필은 그 충격으로 지독한 실의에 빠진다. 방황 끝에 문학을 접기로 하고 다시 사업 전선에 나선다. 정혜는 왜 목사와 잤을까? 하는 그 의문은 계속 그의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한편 주변부 문학인들의 웹 카페인 '프로방스'는 회원 전용 오프라인 카페인 '프로방스'를 정식으로 만들고 3개월에 한 번씩 비회원들에게도 개방하는 가면무도회를 연다. 그 무렵 성필은 프로방스 인근의 2층집을 싸게 사들여 거처로 쓰기로 한다.
그의 불행은 처제 성미혜를 만나면서 다시 시작된다…그리고 미혜가 갑자기 실종된 뒤, 그는 비서 은주와 깊은 사이로 발전해 그녀에게 성의 희열을 알게 해준다. 한편, 웹에서 그에게 사랑을 고백해 온 '미미'의 정체는? 무도회 날, 약속대로 가면을 쓰고 나타난 미미, 놀랍게도 바로 그 여자다. 고고함 뒤에 한없는 욕망을 숨기고 있는 여자…춤을 끝내고 그는 잔뜩 열에 달아오른 그녀를 깊이 끌어안는다. 가면 아래 꼭꼭 숨겨둔 미미의 욕망이 그제야 불을 뿜기 시작한다…어느 날 집 근처 저수지에서 처제 미혜의 시신일부가 발견되자 그는 살인 혐의를 받게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