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연상연하 #원나잇 #몸정>맘정 #연하남
애인에게 차인 후 방황하다 고향으로 내려간 외과의사 정하는,
자신의 집에 이미 세 들어 살고 있던 규현을 쫓아내려 한다.
하지만 그 놈은 계약서를 들이대며 법적으로 해보자며 꿈쩍도 하지 않는다.
그 놈을 어떻게 쫓아내지?
싸가지 없는 연하남, 정규현.
이 집에서 쫓아내긴 해야겠는데
비밀이 많은 그 놈이 어쩐지 자꾸 궁금해진다.
당신이 먼저, 다가온 거야.
절대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이미 그 놈에게 대책없이 끌리고 있었다.
“내가 당신 침대로 갈까, 당신이 내 방에 올래?”
연애도, 섹스도 제 멋대로인 그놈.
그놈과 나는 대체 어떤 사이일까.
[미리보기]
규현은 그녀의 두 다리를 천천히 벌려내며 그녀를 내려다봤다. 그 와중에 그녀의 흔들리는 눈동자가 보이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내가 여기저기 키스를 할 테니까 어디가 가장 자극이 되는지 말해봐.”
“뭐……뭐?”“구석구석 맛 볼 거란 뜻이지.”
“저기 있잖아.”
“말해.”
“나……처음이야.”
“알아.”
“그러니까…….”
“걱정하지 마. 아주 기분이 좋아질 거니까. 당신은 그저 어디가 제일 기분이 좋아지는지만 말해.”
그걸 어떻게 말로 해, 이 자식아!
정하는 그 대답을 차마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하고 미간을 찌푸렸다. 그 와중에도 규현은 저가 내뱉은 것처럼 정말 섹스에 능숙한 걸까. 그렇게 많은 여자랑 자봤다는 건가. 어쩐지 손해 본다는 생각이 조금 들었지만 벌어진 제 아랫도리로 천천히 다가오는 그의 혓바닥 끝을 느끼면서, 정하의 생각은 단박에 가로막혔다.
“흐으으으!”
생각지도 못한 감각이 아래의 그곳을 격하게 짓눌러왔다. 손가락인지 혀인지 모를 말캉한 것이 그녀의 가장 중심부를 문지르자 허리와 가슴이 요동쳤다. 기습적으로 그녀를 침범한 쾌감은 낯설면서도 지금껏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종류의 감각을 그녀에게 선사했다.
“여기야?”
그의 은밀한 속삭임이 들려왔다. 정하는 대답할 기운도 잃은 채 어서 빨리 그가 다시 애무해주기만을 기다렸다. 그녀의 심정을 알았을 리가 없을 텐데도 규현의 혓바닥은 다시 좁고 뜨거운 동굴 입구를 빠짐없이 핥기 시작했다.
배유미
출간작: 여비서, 윈터레인, 그녀를 사랑해줘요, 탐하는 남자, 욕망보다 짙은, 놈의 독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