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7년 3개월의 연애. 다정했던 남자는 차갑게 변했고, 애교 많던 여자는 웃음이 사라졌다. 이별을 말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이별을 했다. 그리고 이별 후 1년. 현우는 엘리에게 다시 돌아왔다. “다시 시작하자. 아직도 널 사랑해.” 이별의 끝은 다시 사랑일까, 이별일까. 우리는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본문 중에서-가슴이 가쁘게 부풀었다 작아졌다를 반복했다. 의지와 상관없이 들썩이는 몸, 뉴스를 진행할 때 나오는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목소리… 몇 옥타브인지 모를 야릇하고도 색스런 소리가 나오는 입을 조절할 수 없었다. 이 남자는 자신이 무너져 갈 때마다 욕구가 솟구치는 듯 행동에 속도를 붙였고, 발끝까지 찌릿하면서도 저려오는 듯한 느낌에 정점을 찍을 때마다 틈 없이 몸이 겹쳐졌다.엘리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힘이 빠진 팔을 늘어뜨리자 현우가 자잘한 입맞춤을 하면서 그녀의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쓸어내렸다. 분명 관계 끝의 여운을 느끼는 듯했는데, 입술을 베어 물면서 움직이는 손짓은 관계 후가 아니라 관계 전의 시작을 의미하는 듯했다.“그만. 평일엔 한 번만.”“하나가 얼마나 정 없는 숫자인 줄은 알아?”“더 하면 짐승이지.”“짐승하고 한 번 더?”“오늘은 문 닫았어요.”하지만 현우는 싱긋 웃으며 그녀를 품에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