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세상 남부러울 것 없이 모든 것을 가진 대한민국 최대 건설사 재무이사 이도훈.
너무도 많은 것을 가졌기에, 그래서 더 괴로운 남자. 그 한 가지를 해결할
수 있다면 정말 완벽할 텐데.
삶이 바쁘고 생활이 바쁜 대한병원 소아과 의사 송지우.
가진 건 별로 없지만 마음만은 화끈하고 강직한 여자.
그런 그녀에게 한 남자가 다가와 대끔 이렇게 말했다.
“지금 그거처럼, 나도 좀 해주십시오.”
“……네?”
“방금 부러트린 장난감 말입니다.
그것처럼 제 것도 좀 분질러 달라고 했습니다.”
세상에 상처를 받은 사람은 많다.
이 사람도, 저 사람도, 방금 지나간 개미에게도 상처는 있다.
단, 어떻게 그것을 극복하고 이겨내느냐에 따라 살아가는 방법이 달라진다.
‘아, 아!’ 절로 신음 소리가 나오는 몽롱한 움직임이다.
소리마저 삼킨 그의 들숨에 혼백이 빠져나가고 마무리를 하듯 쪽,
쪽 지우의 턱과 목덜미, 어느새 벌린 블라우스 사이 쇄골에 입을 맞춘다.
“정말 미치겠습니다.”
굶주린 짐승이 맛깔 나는 과실을 앞에 두고 먹지 못하는 것처럼
(중략) 향을 맡고 전율한다.
“하아.” 아쉬움을 달래며 온통 벌겋게 물든 그녀를 놓아준 도훈은….
홍설(디딤돌앤)의 로맨스 장편 소설 『본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