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오래전 하룻밤을 같이 보낸 남자를 콘서트 섭외 때문에 마주해야 하는 그녀는 불안했다. 남자에게 흔들리지 않을까 걱정되어서. 그래서 마음을 다잡았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그의 품이었다. 그에게서 다시는 도망칠 수 없을 것 같은 불안감에 뾰족해졌다. 아니라고 우겨보았다. 그러나 그녀는 심장마저 얼어붙은 얼음 숲이라고 불리는 남자의 거대한 숲에 갇혀서 도망칠 수 없었다. 아니다, 그녀는 도망치고 싶지 않았다. 영영 그에게 갇히고 싶었다. 자발적으로. -본문 중에서- “그따위 거짓말 그만 해요!” “…….” “지금 날 유혹해서 뭔가 할 생각이라면 그런 말 따위 하지 말아요.” “유혹하면……넘어는 오나?” “뭐, 뭐라고요?” “내가 이곳으로 널 불러들인 이유가 널 유혹하기 위해서라면……. 넘어올 생각은 있냐고.” “!” 농담처럼 쉽게, 아무렇지 않게 던지는 그의 말에서 그녀는 지난 이틀 동안 그가 하지 않았지만 하고 싶었던 말이 바로 그것임을 알 수 있었다. 그녀를 그곳까지 불러들인 이유였다고. 그런데 이해가 되지 않았다. 왜? 이제 와서? 유혹해서 그녀가 넘어간다면 뭘 할 수 있다고?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데? “대답은?” “…….” 그녀는 자리를 아직 따뜻한 물을 담은 그릇을 들고 선 채 돌아보고 서서 기대와 두려움, 그리고 설렘을 가득 담은 눈빛을 하고 그가 재촉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대답할 수 없었다. 아니, 대답하지 않았다. 말이 되지 않았기에. 내일 당장 짐을 싸서 그곳을 떠나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뿐이었다. 콘서트에 불참해도 어쩔 수 없었다. 그의 유혹에 다시 넘어가는 것보다는 차라리 콘서트를 망치는 것이 나은 일일 것이기에. 그라는 거대한 얼음 숲에 갇히며 그대로 서서히 얼어붙어서 죽어 버릴 텐데 그런 모험을 할 수는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생각해 봐.” “내일 돌아갈게요.” 돌아가겠다고, 가야겠다고, 절대 넘어갈 생각 없다고,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고……. 많은 말을 담은 대답이었다. 억지로 붙잡으려고 하지 않을까 걱정하며. “……그게 대답이야?” “……예.” “알았어.” 그가 알았다고 대답하며 나가 버렸다. 생각보다 아쉬워하지 않았다. 그냥 담담하게 알았다며 받아들이는 그의 모습에 그녀는 바짝 긴장했던 자신이 우스울 지경이었다. 그는 이번에도 그냥……. 그냥 해본 말일지도 몰랐다. 그녀가 그런 것이 아니냐고 다그치니까 그렇다고. 그녀를 유혹하려고 불러들인 것이라고. 사실은 아닌데. 다른 의도가 있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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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Blue
Mr.Blue2017/01/11
  • 現在の作品얼음 숲에 갇힌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