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혹시, 절 아시나요?” 5년 전과 같았다. 꿈꾸는 듯한 눈빛와 여린 입매, 검은 머리칼까지 변한 모습 하나도 없이 윤세하가 내 앞에 서 있었다. 다만, 나를 완전히 잊은 것을 제외하고는……. “넌 그저 날 잊으면 됐겠지.” “…….” “기억에서 깨끗하게 지워버리고서 내 앞에 다시 나타나면 됐겠지.” 세하의 심장이 쿵! 떨어졌다. 상처받은 짐승이 울부짖듯 날 바라보고 있는 남자가, 서백환이라는 저 남자가 날 부른다. 그리고……. “넌, 행복했냐?” “난 불행했다.” “우리가…… 무슨 사이였는데요?” 세하는 이를 갈 듯 물었다. “그쪽이 무슨 말을 하더라도 난 그쪽이 하나도 기억 안 나요.” “하나도, 기억이 안 난다.” “그래요.” “무슨 말을 하더라도, 무슨 짓을 하더라도…….” “…….” “하나도 안 남기고서 아예 날 지워 버렸단 거지?” “그건…….” “그럼, 어디 시험해 봐. 끝까지 그대로일지.” 그의 입술이 그대로 세하의 입술을 덮었다. 세하는 갑작스러운 충격에 잠시 정신을 놓쳤다가, 깨달은 순간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읏……! 읍……!” 미친 듯 반항하며 그를 떠밀었지만 강한 힘에 도리어 몸이 묶였다. 팔이 묶인다고 생각한 순간 몸이 묶이고 그의 가슴팍에 온몸이 옥죄이듯 갇혔다. 그녀가 아무리 발버둥 쳐도 그의 힘 앞에선 속수무책이었다. 입술이 붙어서 빨리고 삼켜진다. 그녀의 뒷머리가 눌리고 턱이 강제로 젖혀졌다. 마치 그녀의 몸 곳곳을 알고 있듯이, 그녀의 몸에 너무도 익숙하다는 듯 그의 힘은 집요하고도 자연스러웠다. “이게 무슨 짓…….” 백환이 세하를 똑바로 쳐다보며 천천히 터진 입술을 손등으로 쓸었다. 뜨거운 숨결을 몰아쉬며, 무섭도록 강렬한 눈빛으로, 얼음장처럼 차가운 목소리를 내뱉었다. “너무 억울해하진 마. 이 키스가 분명 처음은 아니니까.” “그게 무슨…….” “똑바로 들어. 넌 내 여자였어. 그리고 난 수십, 수백 번 너를 안았어.” 세하가 휘청거렸다. “네 입술, 네 손, 네 팔, 네 다리, 네 가슴, 네 몸, 어느 것 하나 내 것이 아닌 게 없었어. 넌 뼛속까지 내 거야.”

連載情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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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Blue201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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