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파릇한 만큼 당돌한 신입사원, 은혜원.
삐딱한 지사장, 강해준의 눈에 딱 걸렸다.
흑역사만 남긴 용기의 끝은 그의 미국발령으로 끝이 났다.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은 실장은 제 사람입니까?”
“오늘부터 본부장님 사람입니다.”
총괄 비서와 본부장으로 재회하게 된 두 사람.
여전히 까칠한 상사의 상처가 자꾸만 눈에 밟힌다.
“눈감아. 싫으면 싫다고 지금 말하고.”
“정말 안 빠지고 싶었는데….”
그 사랑에 빠진 댓가는 뼈아팠다.
[미리보기]
혜원의 얼굴로 내려오는 해준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에 닿았다. 그의 상기된 날숨이 그녀의 얼굴을 살살 간지럽혔다.
그녀의 촉촉하고 달콤한 입술이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무려 5년 전의 촉감이지만 조금도 사라지지 않았고 또렷이 기억할 수 있었다.
어떻게 그 감촉을 잊을 수 있을까.
해준은 자신의 사랑이, 그리고 자신의 진심이 그녀의 가슴에 잘 전달되길 바라는 마음뿐이었다.
그의 뜨거운 입술이 자신의 입술에 닿았다. 강렬하고 뜨거운 해준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을, 그녀의 마음을 위로하듯 감싸 주었다.
천천히 조금씩 깊어지는 키스가 혜원과 해준의 오래된 서로의 상처를 조금씩 어루만져 주었다. 그들의 뜨거운 눈물이 서로의 볼을 타고 흘렀다.
지난 5년간의 힘들었던 시간들이 사막 위의 모래처럼 흩어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