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꽃신은 약조였다. 사내의 연심(戀心)이 흘러넘치고, 넘쳐 감히 쳐다볼 수 없는 공주 홍에게 건네는 김건의 약조였다. “이걸 신고 소신에게 와 주십시오.” “저와의 혼인이…… 꽃길이 되도록 노력하겠사옵니다.” 수줍은 뺨만 붉게 타올라 그리하겠노라, 말 못 한 채 공주는 아름다운 꽃신만 바라보고 있었다. “제 꿈이 무엇인지 아시옵니까?” “모르옵니다.” “제 꿈은 공주마마의 제일 소중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빨리 저에게 오셔야 하옵니다. 전하께서 다음 달에…….” 그의 꿈이 너무 좋아서, 기뻐서 그녀는 소리 없이 웃고 또 웃었다. 홍은 뭐라 답을 해주고 싶어 입술을 움직였지만 입술 밖으로 새어나오지는 못했다. 그가 자신의 입술에 또 입술을 맞대며 안으로 파고들었기 때문이었다. 쿵쿵쿵. 홍은 가슴에서 고동치는 소리가 이렇게 크게 들릴 줄은 꿈에도 몰랐다. 저절로 몸이 움직여지고 발가락까지 오그라들었다 펴지길 반복할 만큼 짜릿했다. 입맞춤이 끝나자 만족스러운 듯 그의 눈매와 입술이 보기 좋게 포물선을 그렸다. 온몸으로 퍼지는 거짓말 같은 편안함에 그녀도 따라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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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Blue
Mr.Blue2018/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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