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그대는 태어날 때부터 정해지는 사주와 운명을 믿느냐? 나는 그대를 보고 있으면 운명이라는 것에 대해 자꾸 생각하게 되는데, 그대는 어떠하냐?”
사내의 악행에 견디다 못한 이들의 바람은 또 다른 예언이 되었다. 짝 없이 홀로 살아갈 운명이었던 사내가 사랑을 알고, 잃고, 생을 포기하게 되리라는. 정말 예언대로 되려는 것인가? 무심한 그의 눈에 어여쁜 학 한 마리가 들어오고야 말았으니…….
“사, 흑, 상양, 군! 아흑!”
“이런 느낌이구나, 그대의 속살은. 부드럽고…….”
물소리와 살 비비는 소리가 점점 커졌다.
“흑, 아, 어찌, 이리하십니까, 어찌.”
“아래도 얼굴도 죄 젖어 빨아달라 보채는데, 잡생각이 남아 있느냐?”
“아흐…… 흐……윽.”
“작은 새에, 들어갈 것이다.”